writing_cookie on instagram

글쓰는쿠키

writing_cookie Instagram Posts

  • 176 Medias
  • 1.4k Followers
  • 29 Following
글쓰는쿠키 media on instagram
  • 63 likes
  • 3 comments

남자친구와의 통화 중에, 전혀 모르는 사이였던 두 사람이 인연을 맺게 된 것에 대해 문득 신기해하며 “앞으로 서로를 더 아는 사람이 되자”라고 나는 말 했고, 그 말이 참 마음에 들었다.

글쓰는쿠키 media on instagram
  • 50 likes
  • 3 comments

지하철에서였다. 차가 역에 정차하자마자 사람들은 우르르 몰려 들어와 남은 빈자리를 전부 차지했고 한 할머니가 서서 가시게 되자 바로 앞자리에 앉아있던 청년이 자리를 양보했다. 할머니는 곧 내린다며 연신 사양했지만 청년이 계속 자리를 양보하자 못 이기듯 웃으시며 자리에 앉으셨다. 그리고는 청년에게 “고마워”라고 인사를 건네셨는데 그러자 곧이어 하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요!" 옆자리에 앉아계시던 일행으로 보이는 할아버지의 목소리였다. 요? 나는 속으로 무슨 말인지 잠깐 생각했고, 알고 보니 할아버지는 할머니더러 '요'를 덧붙여 '고마워'가 아닌 고마워요'라고 청년에게 말을 전하길 바라고 계셨던 것. 나는 감탄해버리고 말았다. 아 훌륭함이란 이런 것일까. 자신보다 나이가 한참이나 어린 청년에게도 예의를 지키려 존댓말을 써주신 그 행동에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한 사람을 하나의 온전한 인격체로 대하고 존중해주는 것. 그 사소한 단어 하나에서 느껴지는 존중이 얼마나 훌륭한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 나는 그때 그 풍경을 보며 깨달았다. 멋진 어른이 된다는 건 이런 거구나.

글쓰는쿠키 media on instagram
  • 55 likes
  • 5 comments

조금 더 넉넉히 살고 싶다. 생활비 걱정 없이 사고 싶은 걸 사고, 밥을 먹을 때에도 가격에 연연하지 않고 싶다. 가난한 건 아닌데, 그렇다고 넉넉한 것도 아니다. 다들 어떻게 먹고 살아가는 걸까. 스킨로션은 왜 이렇게 빨리 닳을까. 모든 게 빠듯하다. 돈이 있으면 사람이 여유가 생긴다던데, 그 말이 딱 맞다. 분명 난 자유로운데 지금 내 모습은 안타깝게도 여유가 없다. 소박하게 살고 싶다 늘 생각했는데, 이런 게 혹시 소박함일까? 내 말은 마냥 호화롭게 사는 게 목표가 아니라는 얘기였는데. 소소한 행복을 누리며 사는 거. 그런데 그것도 다 살림살이가 넉넉해야 가능한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 넉넉하지 않아도 늘 행복은 있지만, 그래도 질 높은 행복은 결국 충만하고 넉넉한 삶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거. 아 돈 걱정 없이 살고 싶다. 돈 때문에 머뭇거리는 순간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글쓰는쿠키 media on instagram
  • 40 likes
  • 6 comments

온기를 잃은 것들에 다시 어떤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요 닿기 위해 버둥거려도 결국 밀쳐지고 마는 이 거대한 냉정. 아 이별이 원래 그런 것일까요, 나는 애당초 그의 뒷모습을 알지 않으려 항상 그를 앞질러 걸었는지도 모르죠.

글쓰는쿠키 media on instagram
  • 41 likes
  • 3 comments

마음에 착 감기는 글들, 다 읽기도 전인데 벌써 너무 좋다. 책이 주는 위안에 오늘도 잔잔히 감사하며 사는 중.

글쓰는쿠키 media on instagram
  • 61 likes
  • 5 comments

눈 감으면 온통 새카만 마음, 사랑했던 날의 몸짓, 사랑했던 날의 냄새, 사랑하고 싶지 않았던 너의 슬픔까지 아직 보이는 곳마다 남아있다. 손 내밀면 만져지던 익숙한 살의 온도, 언제나 네 옆에서 체온을 나누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던 나의 말을, 우리 사랑은 축복이라고 하던 너의 말을, 우리는 잊을까. 예쁘게 내리고 나면 녹아 없어지는 함박눈처럼, 우리의 마음도 펑펑 내리는 동안에만 포근한 것이었는지도 모르지. 이제 우리는 점점 서로를 모르고 살겠다. 가장 가까이 있었던 얼굴을 잊고, 실컷 부비적 거릴 수 있었던 품도 잊고, 서로를 향해 반짝이던 눈빛도 잊고. 너는 날 알기 전 세상으로 다시 돌아가겠지. 날 그립게 하겠지. 견딜 수 없어도 견디고 견뎌야 할 날들. 우리의 시간으로부터 아득히 멀어져 가는 이 기분이 너도 아플까. 너무도 쉽게 잊혀진 우리의 약속들은 다 어디에 묻힐까. 버거운 날에는 꼭 다시 찾아와 내 이름을 불렀으면 좋겠다. 난 아직도 한때 나의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었던 네가, 여전한 둘로 있었던 우리의 어제가 몹시도 애달프다.

글쓰는쿠키 media on instagram
  • 54 likes
  • 3 comments

지나가버린 것에 대해🥀

글쓰는쿠키 media on instagram
  • 34 likes
  • 0 comments

더 좋은 글을 쓰라는 의미로 선물받은 만년필. 글쓰는 일에 소홀해지려 할 때마다 곁에 동기부여가 되어주는 사람들이 있음에 감사하다. 덕분에 언제나 잃지 않고 잊지 않을 수 있지.🌷

글쓰는쿠키 media on instagram
  • 52 likes
  • 3 comments

🧣🧤

글쓰는쿠키 media on instagram
  • 122 likes
  • 4 comments

말은 곧 사람의 인격

글쓰는쿠키 media on instagram
  • 82 likes
  • 1 comments

🍑

  • 42 likes
  • 1 comments

너는 내게 선인장 같았어🌵

글쓰는쿠키 media on instagram
  • 54 likes
  • 4 comments

우리는 띄어쓰기가 어울려 길쭉한 스페이스바의 모양처럼 한 칸, 또는 여러 칸이 비워진 그런 공백의 거리 이제 서로의 자리로 돌아가자 알지만 모르는 사이로, 아니면 모른척하는 사이로 그렇게 다른 세계에서 사는 거야 미안해 알잖아, 띄어쓰기가 있는 단어들은 손잡을 수 없는 거. 우리도 그냥 그렇게 돼버렸을 뿐이야. 갑작스럽겠지만 나는 이만 갈게 그동안은 전부 진심이었어 따라오지 말고 돌아가 미안 미안

글쓰는쿠키 media on instagram
  • 64 likes
  • 3 comments

눈가가 시큼해

글쓰는쿠키 media on instagram
  • 42 likes
  • 5 comments

인스타 검색창에 "글쓰는"까지만 검색해도 글쓰는 누구누구의 계정이 엄청 많이 뜬다. "글쓰는쿠키"라는 이름도 몇 년전엔 나름 유니크하게 지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보니 너무 평범한 것 같아. 더 노력해서 평범한 이름 속에 묻히지 않고 싶다. 이름을 바꿀까 싶은 생각도 잠깐 했었는데 그건 또 어색할 것 같구. 그냥 나만의 것을 더 열심히 만들어나가야지☺️

글쓰는쿠키 media on instagram
  • 49 likes
  • 1 comments

아무 의심 없이 믿어버린 말들은 잔인해지기 일쑤예요.

글쓰는쿠키 media on instagram
  • 47 likes
  • 1 comments

그 이름.

글쓰는쿠키 media on instagram
  • 63 likes
  • 4 comments

그리워할 뿐 이제는 내 것이 아닌 과거들과 작별하며 언젠가 그날들을 떠올리며 코 끝이 쨍해오는 날도 있을 거라 생각했지.